2030 남성 중심 확산, 다시 증가하는 '매독'… 증상과 예방법은?
2025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매독 신고 건수는 총 2,790건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중 과반 이상이 20~30대 남성으로 밝혀져 성병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감염병 통제 덕분에 사라졌다고 여겨졌던 매독이지만, 최근 몇 년 새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익명성 기반의 성접촉이나 콘돔 사용률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병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매독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독이란?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나선형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성병입니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피부 또는 점막을 통해 침투합니다. 잠복기가 길고 증상이 다양해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주요 증상은?
- 1기: 성기, 입술, 항문 등 접촉 부위에 무통성 궤양 발생
- 2기: 발진, 열,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
- 3기: 신경계, 심장, 눈 등 주요 장기 손상 가능 (수년 후 나타날 수 있음)
매독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재발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받고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
감염 경로는?
성 접촉이 가장 일반적인 감염 경로이며, 오랄섹스나 항문성교 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드물게는 출산 중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독은 혈액이나 정액을 통한 전파보다는 직접적인 상처 또는 점막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예방 방법은?
-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관계 유지
- 성관계 시 콘돔 착용 필수
- 정기적인 성병 검진 (특히 여러 파트너와 관계가 있다면)
- 감염자와의 직접적 접촉 자제
2030 남성 확산 배경은?
20~30대 남성은 콘돔 사용률이 낮고, 비정기적인 성관계를 갖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또한 증상이 미약하거나 사라지면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아 조기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익명성 보장되는 앱 기반 만남 문화 역시 이러한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기 검사 중요성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 사실을 모르고 파트너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성병 검사는 중요합니다. 보건소에서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성병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질병관리청에서 매독 정보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