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공포영화의 계절이다. 무더운 날씨 속, 차가운 소름을 안겨줄 영화 한 편은 최고의 피서가 된다. 특히 스릴러와 호러 장르는 여름철 관객의 본능적인 긴장감을 자극하며, 몰입감 넘치는 영화 경험을 선사한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여름을 맞아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릴러 및 공포영화를 추천한다. 극장에서, OTT로, 어떤 방식이든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줄 작품들이다.
극장에서 만나는 올여름 신작 스릴러/공포 영화 (공포영화)
2025년 여름 극장가에서는 오싹한 감정을 자극할 공포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작은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칠흑 속으로>. 이번 작품은 도시 외곽 폐교를 배경으로 한 심리 공포로, 극장 내 정적마저 긴장으로 바꾸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북미 개봉 후 “올해 가장 밀도 높은 공포 체험”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귀곡산장: 리부트>가 주목받는다. 전설적인 90년대 공포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채택해 관객을 ‘귀신의 눈’으로 끌어들인다. 영화관 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효과는 섬뜩함을 극대화하며, 시각·청각적으로 공포를 전방위로 확장시킨다.
또한 일본에서는 <인형의 집>이 개봉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린 시절 장난감 속에 갇힌 영혼이라는 콘셉트로, 고전 호러 특유의 정적 공포와 현대적 연출이 결합된 작품이다. 특유의 로우 톤 사운드와 미장센이 인상적이며, “극장에서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호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여름 시즌 극장은 무더위를 벗기 위한 공포 체험의 최적 공간이다. 커다란 스크린, 집중된 사운드, 어두운 공간이라는 3박자가 공포를 배가시키며, 현실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오싹한 경험을 제공한다.
OTT로 즐기는 글로벌 스릴러/공포 추천작 (스릴러)
영화관이 무섭거나 외출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OTT 플랫폼이 최적의 선택이다. 2025년 여름, 넷플릭스와 디즈니+, 애플TV+, 왓챠 등에서는 다양한 공포·스릴러 신작이 대거 공개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숨바꼭질: 다시 시작된 게임>은 단순한 숨바꼭질 놀이가 생존게임으로 변모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단편적 구성 속에 압축된 긴장감을 자랑한다.
디즈니+에서는 이례적으로 호러 드라마 <문 너머의 가족>을 공개했다. 자택에서 사라진 아이와 정체불명의 방문자가 남긴 편지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공포보다는 불쾌한 긴장감, 즉 ‘언캐니 밸리’를 자극하는 감성 스릴러다.
또한 왓챠에서는 <창백한 여자>, 애플TV+에서는 고요한 호러 <숨 쉬는 벽>이 주목받고 있다. <숨 쉬는 벽>은 벽에 귀를 대면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려온다는 기괴한 설정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름특선으로 추천하는 명작 스릴러/공포 리스트 (여름특선)
- <겟 아웃> (2017, 조던 필)
- <허비캡의 집> (2021, 한국)
- <유전> (2018, 아리 애스터)
- <식스 센스> (1999, M. 나이트 샤말란)
- <디 아더스> (2001, 니콜 키드먼 주연)
- <곤지암> (2018, 정범식 감독)
- <링> (1998, 일본)
- <캐빈 인 더 우즈> (2012)
- <어스> (2019, 조던 필)
- <그것: 파트1> (2017)
여름은 공포와 스릴러 장르가 가장 빛나는 계절이다. 극장에서의 강렬한 몰입, 집에서의 오싹한 야간 시청, 그리고 다시 꺼내보는 명작까지. 당신이 어느 방식을 택하든, 이번 여름 무더위를 확실하게 날려줄 영화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제 스낵을 준비하고, 불을 끄고, 한 편의 공포 영화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두근거림과 오싹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