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바이러스란? 한국에서 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됐을까
📌 니파바이러스 핵심 요약
- 정식 명칭: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NiV)
- 분류: 파라믹소바이러스과 헨니파바이러스속
- 자연숙주: 큰과일박쥐(Pteropus)
- 치명률: 40~75% (WHO)
- 백신·치료제: 현재 없음
- 한국 현황: 2025년 9월부터 제1급 법정감염병·검역감염병으로 지정
- 국내 발생: 현재까지 환자 보고 사례 없음
2025년 9월, 질병관리청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Nipah virus infection)을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단 한 건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WHO가 팬데믹 잠재력이 높은 병원체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1. 니파바이러스란 무엇인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NiV)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확인된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로, 파라믹소바이러스과 헨니파바이러스속에 속합니다. 자연숙주는 ‘큰과일박쥐(Pteropus)’이며, 감염된 박쥐의 침·소변·분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중간숙주 동물(특히 돼지)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사람 간에는 체액·분비물·호흡기 비말 접촉으로 전파가 가능합니다.
- 잠복기: 4~14일 (드물게 45일까지 보고)
- 초기 증상: 발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기침
- 중증 증상: 호흡곤란, 폐렴, 급성뇌염(의식 저하·경련)
- 치명률: 40~75% (WHO 기준)
- 백신·치료제: 현재 없음 → 대증치료만 가능
2. 왜 한국에서 1급 감염병으로 지정했을까?
질병관리청은 니파바이러스가 아직 국내에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잠재력과 높은 치명률을 이유로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격리가 의무화되며, 공항·항만 입국자 검역이 강화됩니다.
- 해외 유행 지역: 방글라데시, 인도, 말레이시아 등
- WHO: 2018년부터 ‘우선 연구개발 필요 병원체’로 지정
- 감염 시 치명률 높고 전파 가능성 있음 → 조기 차단 필요
3. 니파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 감염된 박쥐의 침, 소변, 분변 → 음식(특히 생 대추야자 수액) 오염
- 감염된 돼지 등 중간숙주 동물 접촉
- 사람 간 체액·분비물·호흡기 비말 접촉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생 대추야자 수액을 마신 뒤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되었으며, 병원 내에서 의료진·보호자에게 전파된 경우도 있습니다.
4. 국내 관리체계 & 국민이 알아둘 점
-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 및 발열 체크 강화
-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 및 격리 의무
- 의료기관, 검역소, 지자체 협조체계 구축
- 국민 대상 예방 교육 및 위기소통 강화
현재 한국 내에서는 니파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고된 바 없으며, 질병관리청은 유입 차단 및 조기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5. 마무리
니파바이러스는 아직 한국에서 발생하지 않았지만, 높은 치명률과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때문에 선제 대응이 필수적인 감염병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것은 과잉대응이 아니라, 유입 시 조기 차단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예방 수칙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