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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 감독 영화 정리 & 순위 (성장, 페미니즘, 개성)

by 밤필름 2025. 7. 22.

오래된 초상화 사진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은 할리우드 여성 감독 중 가장 독창적인 세계관을 가진 창작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배우로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2017년 《레이디 버드》를 통해 감독으로 전환한 이후, 단 3편의 연출작만으로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를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레타 거윅의 감독작 3편을 정리하고,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1위 – 『레이디 버드 (Lady Bird, 2017)』

거윅 감독의 첫 단독 연출작이자 자전적 영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를 배경으로, 고등학생 크리스틴(자신을 ‘레이디 버드’라고 부름)의 정체성 탐색, 엄마와의 갈등, 첫사랑과 실망, 진학과 이별의 감정들이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자기서사적 디테일과 감정선의 리얼함입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며, 페미니즘과도 연결되는 여성 성장 서사의 전형을 새롭게 제시했죠.

▶ IMDb 7.4 / Rotten Tomatoes 99%
▶ 골든글로브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
▶ 아카데미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 2위 –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 무수한 영화화 시도가 있었지만, 거윅은 이 고전을 새롭고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구성합니다. 시간을 교차 편집하여 ‘회상’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조 마치’라는 인물을 통해 여성의 창작욕구, 독립성, 결혼 제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복고극이 아닌, 지금의 여성에게도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지닌 정교한 각색 영화입니다.

▶ IMDb 7.8 / Rotten Tomatoes 95%
▶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의상상 수상
▶ 페미니즘 비평가들의 극찬

3. 3위 – 『바비 (Barbie, 2023)』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초대형 흥행작이자, 장난감 ‘바비’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실사영화.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캐릭터 상업화가 아닌, ‘여성다움’과 사회적 틀, 젠더 역할, 정체성 혼란을 유머와 비판의 시선으로 다룹니다.

그레타 거윅은 바비라는 아이콘을 통해 페미니즘 담론, 인간성 회복, 정체성 탐색의 철학을 녹여냈고, 이를 통해 ‘핑크색 판타지’ 속 놀라운 깊이를 선사했습니다.

▶ IMDb 6.9 / Rotten Tomatoes 88%
▶ 바비 인형을 해체하고 재창조한 사회적 메시지
▶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

그레타 거윅은 단 3편의 연출작만으로 세대, 성별, 문화적 경계를 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는 개인 서사를 보편적인 메시지로 끌어올리고, 여성의 내면을 정교하게 직조해내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만약 그녀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았다면, 《레이디 버드》부터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레타 거윅의 세계는 단순한 ‘감독 작품’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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